[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韓·中·日 기업인 '역내 경제통합 협력'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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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제7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개최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중일' 비즌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중·일 기업인들이 자유무역과 경제통합 협력을 지지하고 신산업과 환경·헬스산업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중·일 협력체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행사 의미가 특별하다"며 "지정학적 갈등이나 보호주의 위기 속에서 역내 협력 관계를 복원하고, 글로벌 현안에도 함께 목소리를 내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3국 협력을 위한 제도적 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게 3국 경제인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언했다.

한·중, 한·일 양자 간 관계 발전을 위해서 박 회장은 "중 FTA 2차 협상이 원활히 마무리되고, 한일 정상회담이 양국 협력 복원에 진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3국 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위해서 3국 경제단체가 중심이 되어 협력 플랫폼 관련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3국 경제단체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각국 정상에 전달했다. 공동성명은 자유무역 수호와 역내 경제통합 지지, 신산업 기술협력 강화, 환경·헬스산업 육성 협력 등 내용이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총리, 리커창 총리가 참석해 3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또 3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6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박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김종현 LG화학 사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이민석 한화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고가 노부유키 경단련 심의원회 의장, 고바야시 켄 미쓰비시상사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회장, 사에구사 도미히로 이토요카도 사장, 후쿠다 유지 이토추상사 부사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까오 옌 CCPIT 회장, 쉬 보 중국수출입은행 사장, 왕 지레이 쭝통택배 부회장, 짜오 웨이궈 칭화유니그룹 부회장, 짱 청종 중국알루미늄그룹 부사장, 시 셩 중국동방항공그룹 부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로 각 국가 간 협력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만큼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인 한일중의 협력이 중요한 시기"라며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3국이 RCEP과 FTA의 조속한 타결로 자유무역을 활성화하고 서로의 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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