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수요 회복한 LCC···FSC는 여객 수 초과
여객 수요 회복한 LCC···FSC는 여객 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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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에어부산 회복률 100% 초과
대한항공 81%·아시아나항공 65% 수준
인천국제공항의 전경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의 전경 (사진=인천공항공사)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여객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반면, 대형항공사(FSC)의 회복률은 60%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LCC 5개사의 국제선 여객 수는 총 2299만5107명으로, 2019년 여객 수의 97%를 회복했다.

코로나로 3년 6개월간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이스타항공, 2022년부터 본격 국제선을 운항한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의 국제선 여객 수를 집계한 결과다.

작년 국제선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끌어모은 LCC는 제주항공(736만5835명)이었다. 그 뒤로 티웨이항공(543만5277명), 진에어(504만1261명), 에어부산(363만7586명), 에어서울(151만5148명), 에어프레미아(67만1483명), 이스타항공(29만2581명) 순이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의 여객 회복률은 각각 110%, 105%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초과했다. 그외 △진에어 99%, △제주항공 88% △에어서울 83% 순이다.

LCC가 높은 회복률을 보일 수 있었던 건 엔데믹 이후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수요를 잡기 위해 중단거리 관광 노선 확장에 집중한 덕분이다. 고물가·고환율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여행보다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좌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배경도 영향을 미쳤다.

FSC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회복률은 저조했다. FSC는 지난해 국제선 여객 총 2300만7405명을 운송해 2019년의 67%를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아시아나항공은 총 901만4981명의 국제선 여객을 운송해 2019년의 65%에 그쳐 전체 항공사 중 가장 낮은 회복률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1399만2424명을 운송해 2019년 대비 회복률이 81%로 나타났다. 

전체 국제선 여객에서 FSC의 점유율은 지난 2019년 55%에서 지난해 48%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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