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진에어 누르고 LCC 2위···노선 다각화 성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누르고 LCC 2위···노선 다각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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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엔데믹 이후 중·장거리 노선 확장 성과···6월 유럽 취항 예정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영향 주목···진에어 "노선 다각화, 내실 강화"
(사진=티웨이항공)
(사진=티웨이항공)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와 진에어가 이용 여객수 2위 자리를 두고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해 만년 3위였던 티웨이항공이 진에어를 누르고 2위로 올라서며 올해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여객수는 543만5093명으로 제주항공의 736만5835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2년까지 2위를 지켜왔던 진에어는 지난해 항공여객 수 504만1261명으로 3위로 밀려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진에어와 티웨이의 국제선 여객 수는 각각 508명4178명, 490명7189명을 기록하며 진에어가 우위를 보였으나, 2022년 각각 101만5008명, 96만6044명을 기록하며 티웨이가 차이를 좁혔다.

티웨이의 지난해 매출 또한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티웨이항공의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1조3199억원이다. 이는 진에어의 전망치인 1조2772억원을 뛰어넘는다.

업계에서는 티웨이의 노선 다각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티웨이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호주, 싱가포르, 키르기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의 공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또 항공사는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에 근무할 현지 직원 채용 절차를 시작하며 유럽 노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2년 중장거리 기종 A330-300 도입을 시작으로 오는 6월부터는 유럽 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또한 티웨이와 진에어의 순위 경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유럽 노선에 집중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이를 넘겨받으며 2위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사는 항공기를 30대, 진에어는 27대를 운영하며 공급이 많기 때문에 이용 여객 수에서도 차이가 난다"라며 "진에어는 올해 다양한 노선을 제공하고 기재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내실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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