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FSC-LCC 장점 모은 새로운 길 개척하나
에어프레미아, FSC-LCC 장점 모은 새로운 길 개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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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미국·유럽 노선 일부 인수 후보 주목
"운영 어려움 있을 것···아시아나 답습할지도"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대한항공 합병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대한항공 소유의 미주 노선을 넘겨 받을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추진하며 독점 문제로 미국·유럽 노선 일부를 반환을 예정하자 에어프레미아가 이를 인수할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에어프레미아는 2017년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의 장점들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지향하며 출범했다. LCC 수준의 가격에 FSC 수준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을 목표한다는 것이다.

항공사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17억원, 매출 1296억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항공사의 첫 비행 시작 이후 2년 만이다. 

항공사는 국제선 노선 확장에도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5월부터는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취항하게 된다. 이는 2022년 로스앤젤레스, 지난해 뉴욕에 이은 세 번째 미국 노선의 취항이다. 또 올해 안에 2대의 기단을 추가 도입해 노선 증편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과연 장점만 취합한 하이브리드 항공사가 가능한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LCC와 FSC의 장점을 모두 가진, 가격 저렴한 좋은 서비스는 듣기엔 좋아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과거 아시아나 항공가 취했던 방식으로 결국엔 재무구조 악화를 초래했기에 에어프레미아도 같은 길을 답습할 것인지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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