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유통업계가 추석 연휴를 맞이해 귀성객 공략에 나섰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선물가액 상향에 이어 10월2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추석 연휴 총 6일을 쉴 수 있게 되며 고가 선물세트·여행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4사는 이번 추석 20~30만원대 선물세트를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주요 카테고리별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차별화 상품의 물량을 늘렸다.

한우는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 암소 중에서도 1++등급 마블링 스코어 9의 프리미엄 한우로 구성된 프레스티지 암소 No.9 명품 GIFT를 300만원에 전점 1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축산의 경우 20~30만원 품목 수를 전년보다 약 70% 늘렸다. 청과와 농산은 25%, 수산은 20%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3년 추석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오는 11일부터 28일까지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이번 본 판매 기간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 종의 선물 상품을 선보인다. 친환경 한우·신품종 청과·희귀 와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강화했다.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 5종을 선보인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샤인머스캣·멜론·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해 선보인다. 수산물 세트도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 100여 품목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전점에서 명절 선물 특설 매장을 열고 본판매에 돌입한다. 먼저 유통사 최초의 한우 PL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를 출시했다. 한우 전문 바이어가 공판장에서 직접 경매를 통해 구입한 한우를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전 지점 식품관에서 올해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특히 한정판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를 선보인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역시 추석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은 추석을 맞아 지난 1일부터 2주간 실속형 인기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는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오는 28일까지는 식품·가전디지털·뷰티 등 전체 카테고리 제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티몬은 추석 시즌을 맞아 오는 7일까지 몬스터추석메가세일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선물세트 특가 모음전인 미리 추석기획전도 연다. 행사기간 명절 선물세트부터 해외여행 패키지까지 연휴 쇼핑을 돕는 파격 특가 상품을 추천한다.

위메프가 추석 황금연휴 시즌에 다녀올 수 있는 베트남과 사이판 에어텔 상품을 8일까지 특가 판매한다. 최근 일주일(8월 25~31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항공권과 패키지상품 매출은 10배 이상 상승했다

위메프는 오는 8일까지 베트남 에어텔 상품을 초저가에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비엣젯항공을 이용해 나트랑·푸꾸옥의 인기 숙소인 빈펄 리조트 3박 5일 상품이 42만원대부터다. 푸꾸옥 상품은 성인 기준 4인 이상 예약 시 단독 풀빌라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사이판 베스트셀러인 PIC 골드카드 자유 여행 상품도 특별가에 선보인다.

티웨이·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고, 전 일정 식사가 포함된 패밀리팩(성인 2인, 아동 2인 동시구매 기준) 3박 5일 상품이 1인당 46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 전원에게 PIC·켄싱턴·코럴오션 부대시설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판 플렉스 혜택을 제공한다. 두 상품 모두 세금과 유류할증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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