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사내이사 퇴임···경영투명화 환영"
KCGI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사내이사 퇴임···경영투명화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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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소통문제 지적···"조원태는 교훈 얻어야"
KCGI는 지난 12일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이 대림산업의 사내이사직의 연임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KCGI)
KCGI는 지난 12일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이 대림산업 사내이사직의 연임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KCGI)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의 대림산업 사내이사 연임 포기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반면 한진그룹에 대해선 주주와의 소통 거부 태도를 지적하며 또 한 번 비판했다.

KCGI는 지난 12일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이 대림산업의 사내이사직의 연임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KCGI는 "대림코퍼레이션의 주주로서 이 회장이 2020년 주주총회에서 이사 연임을 포기하고 전문경영진 제도를 강화하기로 한 대림그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KCGI는 지난해 9월 대림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으며, 이후 대림그룹에 지배구조 개선을 지속 요구해왔다. 대림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차원에서 이 회장이 사내이사를 연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CGI는 "대림코퍼레이션에 투자를 결정한 이후 대림그룹이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KCGI는 대림그룹이 향후에도 주주들과 기업발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의를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아직도 주주들과의 소통을 거부하며 실질적인 변화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한진그룹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KCGI는 "대림그룹 뿐만 아니라 한국의 유수의 기업들은 금년도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고 있다"며 "지배구조개선과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조원태 회장은 한진그룹의 발전방향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을 바탕으로 가지고 다른 대기업 경영진들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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