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연합' 이사 후보들 "주주들 경영참여 안해···진정성 믿어"
'3자연합' 이사 후보들 "주주들 경영참여 안해···진정성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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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수사 촉구···"한진, 잘못된 관행 중단해야"
3자 연합 측 이사 후보들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저희는 '3자 연합'의 주주들이 향후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명확히 한 바 있음을 잘 알고 있고, 그러한 약속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밝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왼쪽)과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사진=각 사)
3자 연합 측 이사 후보들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저희는 '3자 연합'의 주주들이 향후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명확히 한 바 있음을 잘 알고 있고, 그러한 약속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밝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왼쪽)과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이 추천한 7명의 이사 후보들이 '주주들의 경영미참여'를 강조함과 동시에 한진그룹의 잘못된 관행을 중단해야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3자 연합 측 이사 후보들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저희는 '3자 연합'의 주주들이 향후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명확히 한 바 있음을 잘 알고 있고, 그러한 약속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밝혔다.

입장문을 낸 이사 후보들은 7명 전원으로,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동총괄 부사장,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서윤석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이다.

이들은 현재 한진그룹 및 한진칼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키 위해선 과거의 그릇된 관행과 선을 그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의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서다.

이사 후보들은 "대한항공은 글로벌 스캔들로 비화한 에어버스 항공기 구매 리베이트 문제에 외부 감사를 의뢰하고 관련된 고위 임원이 즉각 사퇴해야 하며, 자발적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며 "사법 당국 역시 즉각적 수사를 통해 국적 항공사의 불확실성 제거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권익을 위해 축적된 자가보험과 사우회 명의 주식이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목적으로 임의적으로 사용되어 온 관행도 즉각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결권 자문회사인 서스틴베스트가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한 데 대해선 "3자 연합이 제시한 전문경영인제 도입과 이사회 중심 투명경영이라는 경영 혁신 방안이 현재의 한진그룹의 위기 상황에서 충분한 대의명분을 가진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희 주주연합 측 이사 후보들은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를 계기로 우리 기업 전반에 전문경영인 체제와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이 자리잡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을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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