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55년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새출발
전경련, 55년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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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혁신 방향 발표···11개사 회장단도 확대 계획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 앞. (사진=이서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 앞.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55년만에 이름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새출발한다. 

18일 전경련은 이날 4대 혁신 방향을 발표하고 혁신 의지를 다졌다. 

국내 재계 맏형격이었던 전경련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이 회원사에서 탈퇴했다. 이후 위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경련 위상 회복 차원에서 혁신안을 제시한 것이다. 

4대 혁신 방향은 △정치·행정권력 등 외부의 부당한 압력을 배제하고 회원사 의견을 반영하는 의사결정체계 구축 △글로벌 경제환경과 주요국 경제정책 동향 등에 대한 연구·정보기능 강화 △규제완화 촉구 등 자유시장 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 강화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 가치 확산 등이다. 

이같은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55년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61년 전경련이 설립될 당시 사용했던 명칭이다. 

국정농단 사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윤리경영위원회 설치하고, 내부 검토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11개사(그룹)로 구성된 회장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털 등 정보기술(IT)을 비롯한 신산업, 젊은 세대 등 다양한 기업인들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산하 경제·기업 연구기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해 조사·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등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전경련 측은 "명칭 변경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주무관청 협의와 이사회·총회 등을 거쳐 혁신안 관련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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