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기업인 첫 전경련 회동···'적극적 투자' 강조
추경호-기업인 첫 전경련 회동···'적극적 투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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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민간 역할 강조···"규제 완화 필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17명의 기업인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이서영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17명의 기업인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찾았다. 

이에 추 부총리는 주요 대기업 임원들과 만나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하고, 기업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하반기 위기 돌파를 위해 규제 완화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전경련은 20일 추 부총리와 기업인들 간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제계 측에서는 삼성 김완표 사장, SK 윤용철 부사장, 현대차그룹 최준영 부사장, LG 하범종 사장, 포스코 이시우 사장, 롯데 고정욱 부사장, 한화 이성수 사장, GS 홍순기 사장, HD현대 금석호 부사장, 신세계 강승협 부사장, 한진칼 류경표 사장, 두산 백승암 부사장, 코오롱 김영범 사장, 풍산 박우동 부회장, 삼양 엄태웅 사장, DB 양승주 부사장, 전경련 배상근 전무 등 17명이 자리했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전반적으로 수출이 아직까지 쉽지 않고, 경기가 살아나는 어렵다"며 "대한민국 투자와 수출을 이끄는 것은 기업이니 적극적인 투자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를 끌어가는 건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기업이 나서서 움직이니까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게 정부가 할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하반기를 앞두고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 짜기에 바쁘다.

이날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했다. 한종희 부회장이 이끄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이날 수원 사업장에서 MX(모바일경험) 사업부를 시작으로 21일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사업부, 22일 전사 등의 순으로 사흘간 회의를 연다. 경계현 사장이 이끄는 반도체(DS)부문은 이날 화성 사업장에서 회의를 한다. 

SK의 경우 지난 주 확대경영회의를 진행했으며, LG는 지난달 초부터 구광모 회장이 주재하는 전략보고회를 계열사별로 개최했다. 현대차·롯데 등 경영진도 곧 하반기 경영 전략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간담회는 예상시간보다 약 20여분 가량 늦게 끝나기도 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하범종 LG 사장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느라 늦어졌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추 부총리 또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윤용철 SK 부사장은 "(정부 측에서) 기업에 대한 투자 독려를 많이 하셨고, 저희도 상황이 안 좋지만 하반기 좋아질 것으로 기대돼 앞으로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주된 건의 사항은 △연구개발비 세제 지원 강화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정책 제도 지원 강화 △국가 전략산업 지원 강화 등이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4대 그룹의 전경련 재가입 관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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