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 4대그룹, 6년만에 전경련 복귀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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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총수, 최근 전경련 행사에 모두 참석 등 재가입 관측 나와
전경련, 4대 그룹 재가입과 함께 '한국경제인연합회'로 재출범 전망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 앞. (사진=이서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 앞.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이 다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가입할 것이란 관측이 재계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 전경련 행사에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하고 있고, 전경련이 4대 그룹 재가입과 함께 '한국경제인연합회'로 새롭게 재출범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이 전경련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국내 재계 대표 단체였던 전경련은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2017년 4대 그룹이 모두 회원사에서 탈퇴했다. 

그러나 최근 4대 그룹 총수들은 전경련이 주관하는 행사에 다시 참석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지난 달 미국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그것이다.  

전경련은 지난 18일 재출범 혁신안을 제시했다.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협회 설 55년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또 현재 11개사(그룹)로 구성된 회장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털 등 정보기술(IT)을 비롯한 신산업, 젊은 세대 등 다양한 기업인들을 회장단에 포함시키는 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국민과의 첫 소통 프로젝트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행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첫 참석자로 선정됐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전경련이 역사의 흐름을 놓치고 정부 관계에 방점을 두고 운영했던 과거의 역할과 관행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토대로 혁신안을 마련했다”며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정경유착을 차단하는 거버넌스(의사결정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입장에서 4대 그룹 복귀는 절실한 상황이다. 4대 그룹은 전경련 예산의 70% 가량을 차지, 회원사 탈퇴 후 전경련 직원들은 평균 연봉 30%씩 삭감했다. 

다만 4대 그룹 복귀 관측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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