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전경련 가입 하나···전경련, 재가입 공문 발송
4대그룹, 전경련 가입 하나···전경련, 재가입 공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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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 앞. (사진=이서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 앞.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 4대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에 재가입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4대그룹의 전경련 가입이 한발 더 가까워졌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전날 4대 그룹 주요 계열사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동참 요청 서한'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전경련은 내달 말 조직 혁신에 따라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꾼다. 명칭을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지난 5월 공식화했다

이에 해당 공문에서는 기존 한국경제연구원 회원사인 4대그룹이 한경협 회원사로 지위가 승계된다는 내용과 함께, 이를 동참해 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다. 

4대그룹은 오는 26일 SK하이닉스, 27일 삼성전자 등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열리는 계열사별 이사회에서 수락 여부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내달 말 총회를 열어 한경연 흡수 통합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4대그룹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전경련을 탈퇴했으나 한경연 회원으로는 형식상 남아 있었다. 

이에 대해 4대그룹은 신중한 입장이다. 삼성의 경우 이찬희 삼성 준법위원장이 앞서 "(전경련 복귀에 대해) 재가입 여부는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큰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경련 복귀에 대해 직접적인 대답은 피했지만 "도와드릴 일은 돕겠다"며 "대한상공회의소와 역할 분담이 잘 되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이에 SK그룹의 전경련 복귀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에 가입하지 않다보니, '관'과의 소통이 줄고 재계끼리 네트워크도 줄어들면서 아쉬운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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