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확대 이어 대출금리 인하 나선 은행권···최대 0.7%p↓
채용확대 이어 대출금리 인하 나선 은행권···최대 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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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우리·카뱅, 금리인하 결정···"고객 이자부담 경감"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시민들이 대출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시민들이 대출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카카오뱅크와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앞다퉈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다. 은행권 '이자 장사' 비판이 커지자 채용 확대에 이어 금융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리인하에 나선 모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최대 0.70%포인트(p)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4%대 초반으로, 마이너스통장의 최저금리는 4%대로 낮아지게 됐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의 최대한도를 기존 2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마이너스통장대출의 최대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폭넓은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자 최대한도를 상향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p 낮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 사이 세 번째 금리 인하다.

상품별로 KB주택담보대출 금리(신잔액코픽스 기준)는 최대 0.35%p, 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금리는 최대 0.55%p 인하된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우대금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대출금리를 낮췄다. 우리은행의 경우 우대금리를 주택담보대출 신잔액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에 0.45%p,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금리에 0.20%p씩 확대했다.

신잔액코픽스 6개월 변동금리는 5.91∼6.71%에서 5.46∼6.26%로, 5년 변동금리는 5.24∼6.24%에서 5.04∼6.24%로 낮아졌다.

은행권의 대출금리 줄인하는 금융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금융 당국의 주문을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예대마진 축소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7일 은행권의 10조원대 사회공헌책과 관련해 "3년 후 금 송아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 손에 물 한 모금을 달라는 니즈(수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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