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플랫폼, '과점은행' 대안될까···이르면 5월 가동 
대환대출 플랫폼, '과점은행' 대안될까···이르면 5월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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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등 금융사 참여
은행 고객들이 국민·하나은행 등의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은행 고객들이 은행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소비자가 여러 금융회사의 금리 등 대출조건을 한눈에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이르면 오는 5월 가동된다. 신한은행 등 금융사도 참여할 예정으로, 대환대출 플랫폼이 금융사 간 경쟁을 촉진시켜 과점의 폐해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업계, 핀테크 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올해 5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환대출은 은행, 저축은행 등 금융권의 대출 상품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눈에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금리 상승으로 커진 서민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으로 대환대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대환대출 시장은 온라인 시스템이 미비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 기존 대출을 갚아야 하고, 금리 등 대출상품 조건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금융위가 금융사 간 대환대출을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중계하고 전산화하는 온라인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이다. 특히, 플랫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금융회사가 대부분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개별 금융회사들도 플랫폼 참여 준비에 돌입했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를 공식화했다. 현재 대환대출 참여와 동시에 모바일 뱅킹 '신한 쏠' 안에서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환대출 플랫폼이 오는 5월께 성공적으로 가동될 경우 금융사 간 대출금리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정부가 지적하고 있는 은행 과점 체계 폐해도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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