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환자보다 많은 치주질환자'···제약업계, 구강 케어 제품 선봬
'감기 환자보다 많은 치주질환자'···제약업계, 구강 케어 제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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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요양급여비용총액 17억8357만9455원
국내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수 1811만7919명
동아제약·동국제약·한미약품 등 관련 제품 출시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구강 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 수가 늘어나며 2022년 치주질환 및 치은염 요양급여비용총액이 17억8357만9455원에 달해 비용이 많이 지출되는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치주질환 및 치은염은 구강 케어 제품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인 만큼 국내 제약사들은 구강 관련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는 2022년 1811만7919명으로 질병별 환자수 1위이다. 719만명으로 2위인 감기와 같은 급성 기관지염의 2.4배이고 치주질환자 수가 1686만2181명이던 2019년과 비교하면 3년 새 7%가 증가한 수치이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했던 치주질환이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며 최초 경험 나이가 30~40대로 내려가고 있다.

이에 제약사들은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동아제약은 잇몸 전용 가글 신제품 '검가드 오리지널S'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글리시리진산이칼륨,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 일불소인산나트륨, 토코페롤아세트테이트, 판테놀 등을 담아 치은염, 치주염 등 치주질환 관리를 돕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요즘은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충치, 식습관 등의 이유로 임플란트 시술을 경험하는 젊은 층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검가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구강케어 브랜드 '덴트릭스 크러쉬' 3종(치약, 가글, 마우스 스프레이)을 출시했다. 덴트릭스 크러쉬는 충치 예방부터 구취 제거, 잇몸질환 예방을 도와준다. 치약 속에 호두껍질 파우더는 입 속 프라그와 치석을 제거해 주고 에티즘·피리독신염산염·토코페놀아세테이트 성분이 구취의 원인인 잇몸 염증 및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양치 후에도 남아 있는 불쾌한 냄새로 대화 중 입을 가리는 등 구취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며 "덴트릭스 크러쉬 3종으로 이런 소비자들이 즉각적인 구취제거뿐만 아니라 잇몸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구강청결제 ‘케어가글’의 확장 제품 ‘케어가글액 스트롱 유칼립투스향’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입 속 청결함 유지와 발치 및 구강 수술 후 소독에도 효과적인 제품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약 2년간 안정성 시험을 거치고 파라벤이나 벤조산과 같은 방부제와 타르 계열 색소 등을 배제하는 등 효능부터 사용감, 지속성을 갖췄다"며 "제품 앞쪽에서 볼 수 있듯이 '식약처 허가 의약품'을 로고처럼 사용해 타사 제품들과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구강 케어 제품에 대해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치약과 가글은 치주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이미 생긴 염증은 먹는 약과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가장 좋은 치주질환 예방법은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고 가글 등 구강 케어 제품으로 소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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