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8가구 이상 먹는다'···제약업계, 설 맞이 건기식 마케팅
'10가구 중 8가구 이상 먹는다'···제약업계, 설 맞이 건기식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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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건기식 구매 경험률 82.6%
GC녹십자·동국제약 등 프로모션 진행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돼있다. (사진=권서현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설 명절을 맞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50세 이상 개인 섭취 비중이 늘며 '액티브 시니어' 시장이 중요해지고 겨울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선물로 건기식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런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제약업계는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5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2년 건기식 구매 경험률은 82.6%로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연 1회 이상 건기식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판매된 건기식은 홍삼이 1조4062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 평균 구매액은 31만6128원이었고 2022년 평균 구매액은 35만7919원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건기식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약업계도 설 명절 대목을 맞아 건기식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GC녹십자의 GC케어는 건기식 전문몰 'ㅇㅋ몰'을 통해 설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종근당건강·정관장·농협한삼인·대원제약·GC녹십자웰빙 등 국내 주요 제약사의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최대 91% 할인한다. 어떠케어 앱 회원이라면 설날 선물세트 구매 시 장바구니 10% 할인 쿠폰 적용이 가능하며 이벤트 기간 내 최대 1만원이 할인된다.

동국제약은 오는 6일까지 '마이핏 설 선물 대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동국제약 뉴트리션 공식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진행되며 행사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 제품을 포함한 마이핏 13종 전 품목을 최대 63%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대웅제약은 오는 13일까지 카카오 선물하기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에너씨슬 퍼펙트샷 설 특별 에디션을 판매한다. 대웅제약 공식 건강몰에서 에너씨슬 퍼펙트샷 25만원 이상 구입 시 건강몰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9만원 상당의 건강지원금 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은 오는 6일까지 네이버 쇼핑 ‘일동제약 공식 스토어’에서 ‘설 선물 대첩’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 대상은 △비오비타 △마이니 △지큐랩 등 일동제약의 건강 분야 주요 브랜드들로, 구매 품목 및 수량 등 따라 가격 할인, 이벤트 쿠폰 및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규제심판부가 중고거래사이트를 통해 건기식 거래를 허용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권고하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중고거래를 통해 약을 구입하게 되면 기존에 먹던 약이랑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걸 모르고 먹게 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오는 4~5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거래를 허용한 후 부작용을 보면서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규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기식을 불법 광고하는 업체가 계속 적발되고 있다. 식약처는 5일 당류가공품을 건기식으로 오인·혼동하게 만들어 소비자 기만 광고를 한 게시물 138건을 적발한 건에 대해 "앞으로도 온라인상 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허위 광고 적발 등을 이유로 한국건기식협회는 건기식을 구매할 때 △건강기능식품 문구나 도안 확인 △질병 치료 효과 강조 등 허위나 과대광고 주의 △해외 제품은 한글 표시사항 확인 △구매 전 건강기능식품 정보 포털 확인을 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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