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주문하고 새벽에 받으세요"···패션업계, 빠른 배송 '점입가경'
"오후 주문하고 새벽에 받으세요"···패션업계, 빠른 배송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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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효율 극대화, 양질의 빅데이터 확보
빠른 배송 충성 고객·재구매율 증가···거래액 증가
지그재그의 직진배송 애플리케이션(앱) 화면 캡처 (사진=카카오스타일)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주요 패션 기업이 배송 속도전에 나섰다. 고객이 물건 인수하기까지 시간을 줄이는 것이 충성도와 재구매율을 높이는 데이터가 확인되서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패션플랫폼 에이블리는 2021년 7월 에이블리 빠른배송 샥출발 서비스를 출시해 효과를 보고 있다. 에이블리 빠른 배송 샥출발에 대한 충성 고객이 늘어나며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에이블리의 빠른 배송 서비스 샥출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성장했다. 지난 2월에는 엔데믹 이후 첫 개학·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0% 대폭 증가했다.

엘에프(LF)몰은 지난 5월 배송 시뮬레이터 기능을 도입해 고객이 구매 전 배송일을 세밀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배송 기능을 고도화했다. 고객이 설정한 배송지 기준 최근 3개월 간의 배송 데이터를 분석해 도착 예정일을 예측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닥스·헤지스 등 LF 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브랜드에 적용됐다. LF는 오늘 출발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3시에서 6시로 늘렸다. 

유니클로도 감탄! 빛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다음 날 새벽에 수령할 수 있게 한다. 오후 6시 이전 주문 완료 시 다음날 새벽 7시까지 받아볼 수 있다. 감탄! 빛배송 서비스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이용 가능하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충청(천안·아산) 일부 지역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신사는 빠른 배송인 플러스(PLUS)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평일 오후 10시 이전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 여주에 무신사로지스틱스 신규 물류센터를 열고 풀필먼트를 구축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도 씨제이(CJ) 대한통운의 이(e)-풀필먼트 서비스와 연계해 밤 12시 전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이튿날까지 보내준다. 지그재그에선 지난해 6월 서울 지역에 당일새벽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 지역에서 오후 2시 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자정 전 도착, 밤 10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에 도착한다. 올해 6월에는 기존 서울 지역에 한정해 서비스 하던 당일 배송을 경기도 지역까지 확대했다. 경기지역 8개시(부천·구리· 의정부·성남·하남·광명·남양주·고양시 덕양구)에서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당일 자정 전 도착한다. 경기도 내 서비스 가능 지역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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