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봉제' 옷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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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신성통상, 1~6월 심리스 상품 전년比 매출↑
와이어리스 브라 울트라 릴랙스 화보. (사진=유니클로)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패션업계에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몸을 옥죄는 보정용 속옷이나 활동에 불편함을 주는 속옷 대신 편한 속옷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포지티브는 사회가 정한 사이즈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의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성통상·유니클로 등 주요 패션기업도 착용감과 기능성을 강조하는 편안함을 중시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봉제선을 없애 자국이 드러나지 않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몸매를 감싸주는 심리스(seamless)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심리스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 뜻으로 사용된다. 속옷과 조합되면 봉제선·이음선이 없는 속옷이라는 뜻이다. 특히 와이어 없는 브라·여성용 사각팬티·봉제라인을 없앤 속옷 등 노라인(무봉제) 언더웨어 상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브랜드 자주(JAJU)의 올해 1~6월까지 노라인 언더웨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노라인 언더웨어는 매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브래지어·팬티·캐미솔 등 30여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바느질 봉제 방식 대신 원단과 원단 사이를 접착하는 퓨징 기법으로 제작해 겉옷에 속옷 자국이 드러나지 않는다.

대표 제품은 120수 모달 노라인 원몰드 브라로 최고급 프리미엄 원단인 모달 120수로 실크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움을 더한 제품이다.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자연유래 소재인 모달을 사용해 피부 자극이 적다. 무봉제 퓨징 기법을 통해 봉제라인을 없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편한 복장을 추구하면서 편한 무봉제 속옷 또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기존 편한 속옷을 착용하던 고객들은 계속해서 몸을 옥죄지 않는 편한 속옷을 찾는 경향이 큰 만큼 관련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성통상의 스파(SPA) 브랜드 탑텐은 여성 심리스 언더웨어 상품 매출은 올해 1~6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탑텐의 밸런스(BALANCE) 심리스 브라는 부드럽고 밀착력이 우수한 나일론 원단을 사용했다. 프리컷·도트본딩 공법으로 봉제선·와이어·어깨끈이 없어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다.

밸런스 심리스 브리프도 부드럽게 몸에 밀착돼 겉옷에 라인이 드러나지 않고 깔끔한 뒤태를 연출한다. 올이 풀리지 않는 프리컷 원단을 사용한 무봉제 사양이다. 밸런스 심리스 사각 브리프는 허리라인·와이(Y)존·엉덩이라인에 착색과 자극이 없으며 얇고 비치는 겉옷에 드러나지 않고 자유롭다.

탑텐에서는 지난 5월 남성용 밸런스 심리스 복서 브리프도 신규로 입고했다. 봉제선이 없이 부드럽게 몸에 밀착돼 편안한 착용감과 매끄러운 표면과 부드러운 촉감의 소재 입체 패턴을 사용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심리스 제품군으로 와이어리스 브라 울트라 릴랙스를 선보였다. 유니클로의 와이어리스 브라 울트라 릴랙스는 안정적으로 가슴을 받쳐주면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봉제선이 없는 심리스 사양으로 깔끔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유니클로의 에어리즘 울트라 심리스 복서브리프는 접촉 냉감과 드라이 기능이 추가돼 쾌적한 제품이다. 심리스 사양으로 피부에 닿는 안쪽 라벨을 제거했다. 뒷면이 조금 더 높게 올라오도록 디자인하고 허리 밴드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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