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 PB 확장 '유행'
패션가, PB 확장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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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늘려 중간 유통 마진 절감·충성 소비자 확보
더블유(W)컨셉의 자체 브랜드(PB) 'frrw' 상품 화보. (사진=W컨셉)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패션업계가 품질 경쟁력을 갖춘 자체 브랜드(PB))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직접 브랜드를 만들어 팔아 중간 유통 마진을 줄이면서 충성스런 소비자를 확보하는 록인(Lock-in) 효과를 겨냥한 행보다. 

이랜드글로벌은 34개 패션 브랜드와 엔씨(NC) 픽스·럭셔리 갤러리로 대표되는 해외 브랜드 직수입으로 독립성을 확보했다. 특히 해외 브랜드의 독점 판매나 면허(라이선스) 방식이 아니라 전부 자체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여성 패션 플랫폼인 더블유(W)컨셉은 최근 자체 브랜드 전문관 레이블(LABEL)을 선보였다. 레이블은 ‘소속’과 상표, 품명 등을 붙인 종이(라벨)란 두 가지 뜻이 담겼다. W컨셉 자체 기준을 통과한 상품만 판다는 뜻도 들어있다. 

W컨셉 사업 초기부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입점 브랜드의 소재·디자인 등을 컨설팅하는 조직을 만들었다. 2009년 PB 브랜드 프론트로우(FRONTROW)를 출시한 이후 특허나 자체 기술력이 쌓이며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다.

W컨셉은 2013년부터 3년간 고객 체형·핏·소재·디자인 개발 통해 2016년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인 드라마 컬렉션 출시했다. 얇고 통풍성이 좋은 트리아세테이트(Triacetate) 혼방 소재를 활용해 드라마(DRAMA) 원단 등을 자체 개발했다. 패턴·디자인 개발을 통해 원단의 패터닝 방법과 관련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2021년에는 이지 캐주얼 브랜드 frrw를 출시했다.

엘에프(LF)도 지난해 10월 PB 스탠다이얼(standial)을 선보였다. 스탠다이얼은 온라인 쇼핑 이용 2030대를 겨냥하고 있다. 2022 가을겨울(F/W) 시즌 바라클라바는 출시 일주일 만에 일부 색깔이가 품절돼 재주문(리오더)까지 했다. 올해 들어 2023 Dreamy Summer 컬렉션도 출시됐다.

카카오스타일(Kakao Style)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선 첫 자체 제작 브랜드인 페어데일(PAIRDALE)과 레이지 두 낫띵(Lazy Do Nothing)을 출시했다. 페어데일(PAIRDALE)은 30대 여성을 겨냥한다. 기본 디자인에 과감한 색상·소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브랜드 상품 전문 생산 시설을 이용했다.

레이지 두 낫띵(Lazy Do Nothing)은 게으름을 앞세웠다. 누구나 편하게 오래 입을 수 있는 디자인과 품질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레이지 두 낫띵의 여름 컬렉션으로 티셔츠 4종과 모자(볼캡) 4종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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