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위기 극복 기회···뼈 깎는 자구노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위기 극복 기회···뼈 깎는 자구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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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담화문···"경영 정상화 총력 다할 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30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주주총회는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지며 주주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됐다"며 "이 신뢰는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준 기회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30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주주총회는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지며 주주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됐다"며 "이 신뢰는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준 기회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진그룹)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과의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완승을 거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위기 극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회장은 30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주주총회는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지며 주주와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됐다"며 "이 신뢰는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준 기회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제 7기 한진칼 정기 주총에서 3자연합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출석주주 과반(56.67%)의 찬성으로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과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 조 회장 측이 추천한 사내·외 이사진 후보들이 전원 선임됐다.

승리를 거머 쥔 조 회장은 곧 바로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진그룹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조 회장 앞에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위기에 직면한 대한항공을 정상화시켜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있다. 항공업계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셧다운(Shut down)'에 들어가는 등 사실상 공멸위기에 처해있다. 이미 대한항공은 4월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할 때까지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 40%, 상무급 30%를 반납키로 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이 같은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는 단일 기업이나 산업군만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 확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로서 이와 같은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면서 "제가 솔선수범해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에 대해 늘 부채 의식을 갖고 사회에 더욱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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