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이사회 의장에 김석동···첫 사외이사 출신 선임
한진칼, 이사회 의장에 김석동···첫 사외이사 출신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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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 재선임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사진=예금보험공사)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사진=예금보험공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이사회 역할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시장과 약속한 지배구조 개선 단계를 밟고 있다.

한진칼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제7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석동 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부로 한진칼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

이사회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조 회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한진칼은 김 의장의 선임에 따라 한진칼 이사회의 독립성과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함과 동시에 경영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한진칼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의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역임하면서 35년간 공정한 자본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헌신한 금융·행정 전문가다. 특히 그는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화 사태를 해결하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도모한 경험이 있어 향후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한진칼은 2월7일 이사회에서 이사회 규정을 개정, 대표이사가 맡도록 한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내건 정관 변경안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과의 표 대결 과정에서 모두 부결되면서 일각에서는 주총을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에 한진칼은 당초 이사회 규정 개정대로 이날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출한 데 이어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거버넌스위원회, 보상위원회의 위원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극대화했다. 더해 각 사외이사는 최대 2개까지만 위원회를 겸직하도록 해 충실한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 변경안이 가결됨에 따라 조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 이에 신임 사외이사인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에게 외부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의장직을 맡겼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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