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소폭 상승 전망···美 물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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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밴드 '2380~2500' 예상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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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이번주(11월 13~17일)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우호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주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예상과 다른 물가 지수는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380~2500p로 제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월 6~1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1.32p(1.74%) 오른 2368.3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조5338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113억원, 656억원 순매도했다.

다음주 증시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나타난 자산가격들의 변화는 금리·환율의 상단, 주가지수의 하단을 확인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파월 의장이 또다시 톤 조절에 나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연준은 재차 금융시장이 과열되는 것도 바라지 않고 있다"고 했다.

연준의 발언 외에도 미국의 10월 CPI와 10월 소매판매, 중국의 10월 실물지표 등 중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근원 CPI는 기저효과가 끝나고 처음 발표되는 수치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기저효과 소멸에도 물가반등이 없다면 시장 안정적으로 흐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금리 하락이 글로벌 증시 반등의 동인인 점을 고려하면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상승분의 일부를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의견을 냈다. 

지난주 공매도 금지 이후 코스피의 급등락 속에서도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됐기 때문에, 외국인의 수급 개선이 뚜렷한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는 숏커버링을 위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공매도 잔고액이 높았던 업종 중 하나인 화학 테마가 급등, 테마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외국인 수급 개선이 뚜렷한 업종은 반도체와 미디어, 교육, 소프트웨어 등이다"라며 "또 단기 가격메리트가 높고 공매도 잔고가 큰 2차전지 소재로 트레이딩 기회를 포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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