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어닝시즌 대형주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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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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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번주(10월16일~20일)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대형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20~2540을 제시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일~13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408.73) 대비 47.42p 오른 2456.15에 마감했다. 지난주는 기관이 1조1899억원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장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13억원, 5466억원 매도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LG에서지솔루션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강세 분위기가 시장 전반에 번졌다. 

이경민,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공개로 코스피의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불안심리를 잠재우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배가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코스피 2450선은 12개월 선행 PER 10.3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매크로 요인으로는 필립 제퍼슨, 로리 로건, 메리 데일리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잇따른 비둘기파적 발언에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은 "지난 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적인 통화정책의 범위를 주의깊게 평가하고자 하는 상태에 있다"며 "앞으로도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인한 금융 여건의 긴축 상황을 인식하고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평가하는데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주는 17일 미국의 9월 소매판매, 광공업 생산 발표, 18일 중국의 9월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발표 등 실물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경우 전월대비 둔화되지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역시 최악을 지나 회복국면에 진입했음을 확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조재운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500선에 근접하면서 한템포 쉬어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2400선 초반에서 비중을 늘리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실적발표가 집중되는 시기인 10월 넷째주로 이번주는 본격적인 실적발표에 앞선 관망모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금리상승 압력 완화와 반도체 등 개별 기업 호재에 더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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