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금리 우려 지속···저평가 매력주 '주목'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금리 우려 지속···저평가 매력주 '주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예상밴드 2250~2370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0월30일~11월3일)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으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증시전문가들은 저평가 매력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3~27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375.00) 대비 72.19p 내린 2302.81에 마감했다. 해당 기간동안 개인이 1조3434억원, 기관이 54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639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영풍제지의 하한가 사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대량 매도에 레버리지 투자 청산, 반대매매 등 국내 수급악화가 가세하면서 급락세를 이어갔다"며 "그 결과 10개월만에 23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 바닥을 다지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FOMC 정례회의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코스피 예상밴드를 2250~2370으로 제시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에서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실질 금리 상승에 따라 수요 긴축 우려가 커졌으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볼 때 연준은 금리 동결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고공행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여전한 상황에서 기업 실적 결과, 다음 분기 가이던스 변화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주식시장 또한 호재보다 악재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예정된 3분기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달 30일에는 LG화학,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시스템, 31일에는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 1일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한미약품, 2일에는 하이브, 롯데칠성, 3일에는 SK이노베이션 NAVER 등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채권금리만 안정된다면 분위기 반전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상보다 지수하락이 깊어지고 있지만 현재 수준에서 비중축소 실익은 없다고 판단되며, 오히려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IT하드웨어와 같이 실적과 업황 수급이 우호적인 업종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가 할인율 부담을 넘어 경기둔화 우려까지 자극하고 있는 상황으로 증시가 긍정적 신호를 지나치게 외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증시가 악재를 과도하게 반영하는 국면에서 증시의 저평가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