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4분기 IPO시장' 고금리·경기침체 이겨낼까
[뉴스톡톡] '4분기 IPO시장' 고금리·경기침체 이겨낼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어급 등장 예고에 훈풍 지속될지 관심
(사진=서울거래소비상장)
(사진=서울거래소비상장)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인해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SGI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에 나서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의 훈풍이 지속될지  투자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신규상장 기업은 52개사로 전년동기(48개사) 대비 23.80%(6개사) 증가한 수준이다. 중소형주 위주로 상장이 이뤄진 만큼, 공모규모는 LG에너지솔루션(12조7500억원)이 이끌었던 지난해(15조2365억원)와 크게 차이나는 1조7315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수요예측에서 수요예측에서 38개사(73%)가 공모가 초과 및 상단을 확정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주목받았던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2만6000원) 대비 97.69% 상승한 5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3조3317억원을 기록하며 로봇섹터의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상장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인 레뷰코퍼레이션은 공모가(1만5000원) 대비 53.33% 오른 2만 3000원에 마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상장한 19개사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81.8%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며 "2023 년 누계 기준으로도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76.0%를 보이면서 역대 최고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두산로보틱스의 뒤를 이어 상장할  SGI서울보증보험, 에코머티리얼즈 등 대어급 기업들의 등장으로 IPO시장의 활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했다. 다만 최근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지난해처럼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약 60여개 기업이 IPO 청구를 신청한 가운데, 승인 이후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하면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약 30여개에 달한다"며 "대한보증보험 등의 대어급 기업이 상장을 추진할 예정인 만큼, 당분간 공모금액 및 시가총액은 과거 평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말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IPO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따른 시장 냉각으로 하반기 IPO 시장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