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IPO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관 수요 예측 최저 기록
올해 마지막 IPO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관 수요 예측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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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도 최하단 확정, 3만6200원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올해 기업상장(IPO) 마지막 대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단순 경쟁률 17대 1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도 희망 범위(3만6200∼4만4000원) 최하단인 3만6200원으로 확정했다.

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141개 기관이 참여해 총 1억925만8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금액은 약 4192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에코프로 그룹의 자회사로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전 단계의 원료다.

2차전지 주가 최근 하락세를 보인만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는 고평가 논란이 이미 존재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17대 1 경쟁률은 올해 수요예측에서 최저 경쟁률을 보였던 티이엠씨의 31.33대 1보다 낮은 수치다.  

다만 전날 공매도 전면 금지로 인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상한가를 찍으면서, 수요 예측 때와는 2차전지주에 대한 상황이 반전됐고, 공모가 최하단을 찍은 만큼 일반 청약 경쟁률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추가 공장 등 설비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및 생산능력 투자를 기반으로 기술력 우위를 유지하겠다"며 "RMP(순도가 낮은 중간재를 투입해 고순도의 황산 메탈을 제련하는 공정) 기반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해서 배터리 양극소재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편 이번 상장에서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 등은 6개월, 최대주주 및 일부 특수관계인은 30개월로 의무보유 기간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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