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가계부채 안정, 최우선 과제···모든 조치 강구"
고승범 "가계부채 안정, 최우선 과제···모든 조치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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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임명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로 '가계부채 관리'를 꼽았다. 각종 대출 규제에도 치솟고 있는 가계부채에 경고를 보낸 것이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 후보자는 이번주부터 가계부채·가상자산·금융소비자보호 등 주요 이슈를 담당 국·과장들과 공유하고 논의했다.

지난 17일 진행한 가계부채 관련 논의에서 고 후보자는 "가계부채 관리는 지금 이 시기에 금융위원장에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임명된다면 이를 최우선 역점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자는 "과도한 신용증가는 버블의 생성과 붕괴로 이어지고, 이는 금융부문 건전성 및 자금중개기능 악화를 초래해 실물경제 성장을 훼손할 수 있다"며 "가계부채발(發) 거시경제적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굉장히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추진시에는 항상 정책의 효과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임명된다면 가계부채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강력하고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기존에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대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추가 대책도 적극 발굴·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부터 차주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규제가 시행된 가운데, 추가 규제 도입 의지를 밝힌 것이다.

아울러 2금융권에 대한 대출규제 강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제2금융권의 느슨한 DSR 규제 수준이 풍선효과를 유발할 가능성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시 보완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택 관련 대출 동향에 대해서도 원인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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