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기업 개별 실적 '주목'···2700선 넘을까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기업 개별 실적 '주목'···2700선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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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600~272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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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이번주(5월7일~10일)에 2700선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 이벤트가 종료되고, 시장의 이목이 기업들의 개별 실적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29일~5월3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656.33) 대비 0.76% 오른 2676.63에 마감했다. 

지난 주 증시는 FOMC 정례회의 이후 열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발언과 이후 2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발표에 주목해 움직였다. 해당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97억원, 464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1930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가 기업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600~2720으로 제기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도했던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정상화되고 해소되는 과정에서 채권금리, 달러 안정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위험 선호심리를 자극하고, 코스피 외국인 현·선물 매수로 이어지며 지수의 2차 기술적 반등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FOMC 이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스태그플레이션 등 리스크 우려는 일부 완화됐으나, 지난 3월 연준이 점도표에서 발표한 올해 25베이시스포인트(bp) 씩 3회 인하에 대해 시장은 의구심을 갖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6월 FOMC 점도표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고, 미국의 4·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거나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OMC 이벤트가 큰 이슈 없이 지나간 시점에 시장의 관심은 다시 개별 실적에 맞춰질 것"이라며 "최근 실적 전망치가 개선됐지만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는 점 대비 최근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 후 실망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지만,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밸류업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IT(반도체·IT하드웨어)와 기계, 소재(비철), 화장품 등의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와 금융 등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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