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만난 한은 총재 "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 증대"
은행장 만난 한은 총재 "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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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 개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은행장들과 만나 지난 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하면서 "물가 목표 수렴 확신이 지연되면서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7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열린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및 16개사 은행장들과의 '은행장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은행연합회에서 한국은행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 총재와 은행장들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 총재는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을 경우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계대출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가운데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은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서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병 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한국은행과 함께 가계부채, 부동산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또 "한국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CBDC 프로젝트 등 금융산업 구조 개선 추진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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