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키움증권,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24% 하락 마감
[특징주] 키움증권,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24%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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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사진=서울파이낸스 DB)
키움증권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사태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3.93% 하락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대비 23.93%(2만4000원) 하락한 7만6300원에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고객 위탁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며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풍제지는 올해만 800% 넘게 상승했으나 지난 18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금융당국에 의해 거래정지됐다.

키움증권이 반대매매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CFD) 처럼 연달아 하한가를 맞게 된다면 회수할 수 있는 금액도 계속 줄어들게 된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풍제지의 하한가 기록 횟수에 따라 키움증권의 손실 규모도 달라질 것"이라며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할 경우 약 2000억원, 5거래일 연속의 경우 약 3500억원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키움증권의 이익 추정치를 크게 낮췄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영풍제지 미수금 관련 비용 부담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함에 따라 2023년 연간이익 전망치를 5293억원으로 직전 대비 23.3% 하향했다"고 말했다.

또 대신증권은 당초 7084억원에서 5103억원으로 -28%, 삼성증권도 전년대비 -26%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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