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반대매매···'영풍제지 거래정지' 영향
사상최대 반대매매···'영풍제지 거래정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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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정지 풀려 반대매매 청산될 때까진 계속 통계 잡힐 것"
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영풍제지 거래정지로 청산이 늦어지면서 자본시장에서 3일 연속 5000억원대 반대매매가 발생한 것처럼 집계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지난 23일 기준 5495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대매매금액은 지난 18일 2767억5500만원으로 전거래일(511억5200만원) 대비 441.04% 증가한 이후 19일 5257억2000만원, 20일 5497억3700만원 등 3거래일 연속 5000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이 때문에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는 지난 18일 영풍제지 하한가와 거래 정지로 인해 키움증권의 반대매매 청산이 이뤄지지 않아서 발생한 통계 왜곡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영풍제지 하한가로 키움증권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져 나왔고, 당일 저녁 거래정지되면서 반대매매 물량이 지금까지 청산되지 못하고 유지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미수금이 4943억원 발생했다며 반대매매로 회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20일 반대매매 금액에서 키움증권의 미수금액을 빼보면 554억3700만원으로 지난 17일과 비슷한 수준의 금액이 나타난다.

금투협 관계자는 "영풍제지 거래정지가 해소될 때까지는 해당 금액이 계속 반대매매 통계에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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