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신뢰 지적한 현산에 아시아나 발끈···"성실히 자료줬다" 반박
부채·신뢰 지적한 현산에 아시아나 발끈···"성실히 자료줬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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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11일 '9일 자 HDC현대산업개발의 보도자료 관련한 설명자료'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출범한) 인수준비단 및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11일 '9일 자 HDC현대산업개발의 보도자료 관련한 설명자료'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출범한) 인수준비단 및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매각작업에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부채와 재무상태 등 신뢰할 수 있는 공식 자료를 받지 못했다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장에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9일 자 HDC현대산업개발의 보도자료 관련한 설명자료'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출범한) 인수준비단 및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HDC현산은 지난 9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고 "아시아나항공은 부채, 당기순손실이 지난해 말 계약 당시와 비교해 급증했고 지난 4월21일 HDC현산 측에 긴급자금 1조7000억원 추가 차입 및 차입금의 영구전환사채 전환, 정관 변경 등을 통보하고는 다음날 사전 동의 없이 이사회를 열어 추가 자금 차입을 승인했다"며 아시아나항공 측의 재무상태와 신뢰와 관련한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계약 체결일 이후 발생한 상황들에 대해 설명해달라며 4월 이후 두 달간 약 11회에 걸쳐 아시아나항공 측에 공문을 보내면서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를 요청했지만 결국 충분한 공식 자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상황들이 발생됐다며 주채권단인 KDB산업은행에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금호산업, 자사 간 구주매매 및 신주인수 관련 거래계약이 체결된 이후 HDC현산은 대표인수인으로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인수 준비단을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수단이 본사에 상주해온 만큼 HDC현산 측에서 아시아나항공의 현 상황을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급한 재무상태의 변화, 추가자금의 차입, 영구전환사채의 발행 등과 관련된 사항은 당사가 그동안 거래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신의성실하게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고 협의 및 동의 절차를 진행해 왔던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27일 거래계약체결 이후 지금까지 성공적인 거래 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으며 앞으로도 당사가 거래종결까지 이행해야 하는 모든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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