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5% 급등세다.
9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거래일 대비 5.90%(1250원) 급등한 22450원에 거래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재무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가 있지만,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고 9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 등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 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산업은 HDC현산 컨소시엄에 "오는 27일까지 인수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으면 계약을 연장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한바 있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조건 재검토 요청은 채권단과 금호산업의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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