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난기류' 아시아나항공, 임시주총서 자본 확충 나선다
'M&A 난기류' 아시아나항공, 임시주총서 자본 확충 나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발행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한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발행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한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과 채권단의 인수 지연으로 매각 작업이 불발될 위기에 처한 아시아나항공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 확충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발행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한다.

발행할 주식 총수는 종전 8억주에서 13억주로 늘리고, CB 발행한도 또한 7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대폭 늘리는 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6280%로, 전 분기(1387%)의 4.5배에 달한다. 부채는 전 분기 12조5951억원에서 13조2041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자본 잠식도 심각한 상태다.

개정안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과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면 통과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 주체인 현산은 지난 9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채권단에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불만을 표했다. 이에 채권단도 현산 측에 구체적인 재협상 조건을 제시하라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