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美대선] 이주열 총재, '트럼프 우세'에 긴급 간부회의 소집
[2016 美대선] 이주열 총재, '트럼프 우세'에 긴급 간부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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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 두번째)가 9일 한은 본관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의 45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되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시장 점검에 나섰다.

9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오후 2시 미국 대선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외환시장 변동을 포함한 금융시장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왔으나, 장중 확인된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3% 가량 급락하면서 1930선까지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전일대비 20원 가까이 급등해 1150원선을 훌쩍 넘어섰다.

이 총재는 전일에도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를 마치고 하루 앞서 조기 귀국해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비상대응계획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앞으로 금융·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는 데 실기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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