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美대선] 한은 "시장 변동성 과도 가능성…안정대책 시행"
[2016 美대선] 한은 "시장 변동성 과도 가능성…안정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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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 두번째)가 9일 한은 소공동 본관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대선 결과와 국내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시장 변동성이 과도해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시장 불안이 현실화될 경우 안정화대책을 적극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오후 2시 '금융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미 대선 결과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일단 한은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가, 금리, 환율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것은 미 대선 결과가 예상과 달리 나타난 데 따른 가격 조정의 과정으로 보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평가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내 여건의 불확실성 등에 비춰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인식도 내놨다.

이에 한은 측은 앞으로 금융·외환시장의 움직임을 한층 더 면밀히 주시하고, 시장 불안이 고조될 경우 정부와 협력해 시장 안정화 대책을 적극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미 대통령 선거 결과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향후 미국 정부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금융·무역경로를 통한 우리 경제 여파에 대한 분석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은 측은 "향후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금융경로, 무역경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인 만큼, 이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데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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