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심사 강화…저신용자 카드발급 감소
카드사 심사 강화…저신용자 카드발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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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카드사들이 신규 회원의 심사 요건을 강화함에 따라 작년 2분기부터 저신용자에 대한 신규카드발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2년 개인신용정보 도입 초기 대비 신용정보사들의 개인신용정보 데이터가 다년간 축적돼 있어 카드사의 리스크 관리에 집중 활용된 것이 저신용자 신규카드발급 감소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신용정보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에 신용불량 잠재 가능성이 있는 회원을 걸러냄으로써 건전성 제고가 가능해진 것이다.

14일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신용등급 8등급부터 10등급까지 저신용자에 대한 신규카드발급 건은 작년 2분기부터 분기별로 9만9922건, 8만878건, 6만5475건, 3만9472건, 2만6088건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신용상위 3등급은 분기별 평균이 107만8045건으로 신용하위 3등급과 대조를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작년 3분기 리먼 사태 이후 카드사들의 신규회원심사여건이 강화됐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카드사들이 우량회원 중심의 회원모집을 지향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등급별 카드 보유비율은 신용하위 3등급 53만4661명 중 평균 40.80%만이 카드를 가지고 있는 반면 신용상위 3등급 398만5357명은 평균 100%카드를 보유하고 있어 신용등급별 카드 보유비율이 50% 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또한, 평균카드소지개수도 신용하위 3등급의 경우 2.15개로 상의 3등급의 평균 3.77개 보다 적게 나타났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 자체에 축적된 정보와 함께 신용정보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함께 활용해 신용불량 가능성이 있는 회원을 구분해 나가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우량 회원 중심으로 카드 발급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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