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시대, 지급결제서비스로 '만능통장' 변신
자본시장통합시대, 지급결제서비스로 '만능통장'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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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CMA가 만능종합통장으로 거듭났다. '소액지급결제서비스'가 증권사에도 허용되면서 그동안 은행 통장에서만 가능했던 여러가지 서비스들을 증권사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거 CMA는 연계은행의 가상계좌를 통해 지급결제를 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CMA계좌를 사용하는 경우 급여이체 등록이나 자동이체 등록 시에도 제약 사항이 있었으며 어떤 은행 계좌와 연계되느냐에 따라 입출금이 제한되거나 수수료도 달라져야 했다.

하지만 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아 증권사에서도 지급결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 CMA는 각종 금융거래에 있어 은행 보통예금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편리함을 갖추게 됐다.

CMA로 공과금이나 지로대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아파트 관리비나 가스료, 신문대금 등의 공과금까지도 CMA로 낼 수 있게 된 것. 또한 보험료 납입이나 카드대금 결제, 정기적금 이체, 급여나 연금 등의 자동이체도 가능해졌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직접 CMA로 전자결제를 할 수 있어 CMA 이용 고객들의 편의성이 더욱 커졌다.

또한 휴일에 입출금을 할 수 없었던 과거의 불편함도 사라졌다. 인터넷뱅킹 시간에 제한이 없어지면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이체나 출금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같은 CMA의 화려한 변신에 금융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때는 이때. 증권사들은 지급결제서비스 개시에 발맞춰 새로운 CMA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최고 5%대의 파격적인 우대금리 제공과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마련하고 고객 끌어모으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 대부분이 자사의 CMA를 급여계좌로 지정할 경우 수익율 우대나 수수료 면제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는 가운데 각 증권사별로도 저마다의 특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혜택 범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CMA카드 발급 일부터 3개월까지 모든 은행의 현금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으며 삼성증권은 월 최대 7만원까지 고객이 지정한 펀드에 자동 투자해주는 '펀드적립 리워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이 CMA계좌를 통한 금융거래시 보너스 현금을 제공, 펀드에 자동 투자되도록 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대우ㆍ우리투자ㆍ굿모닝신한증권ㆍ현대ㆍ한국투자ㆍSKㆍ한화ㆍ메리츠ㆍ하나대투ㆍ하이투자ㆍHMC투자 등도 마이너스 통장 기능 부여, 캐시백 서비스 제공 등과 같은 부가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다양한 혜택과 고금리를 보장하고 있지만 급여이체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거는 경우가 있고, 예치기간이 너무 길 수익률 함정에 빠질 수도 있는 만큼 금융 투자자들의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또 CMA의 경우 종금형을 제외하고는 은행예금처럼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자보호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안정성'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태도 역시 요구된다.
이에 본지는 각 증권사들의 CMA상품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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