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투자자 25만명 이탈···삼성전자 주주 18%↓
지난해 주식투자자 25만명 이탈···삼성전자 주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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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법인 소유자 약 1416만명···1인당 평균 5.98종목, 8014주 소유
한국예탁결제원 사옥.(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옥.(사진=한국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전년 대비 25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보유한 주주도 18% 이상 줄어 600만명 아래로 하락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상장법인 총 2602사의 소유자는 중복소유자를 제외하면 약 141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5만명(1.7%)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기간 상장법인 수는 2602개사로 전년대비 3.7%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소유종목은 5.98종목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1인당 평균 소유주식수는 8014주로 4.2% 증가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은 804개사로 전년대비 1.0% 늘었고, 소유자수는 1245만명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코스닥 결산법인은 1672개사로 전년대비 5.6% 증가했고, 소유자는 4.3% 늘어난 821만명을 기록했다. 코넥스 결산법인은 2.3% 감소한 126개사를 기록했고, 소유자수는 5만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소유자 구성은 개인소유자가 1403만명(99.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법인소유자 5만2000개사(0.4%), 외국인소유자 2만9000명(법인)(0.2%) 순으로 나타났다. 소유주식수도 개인소유자가 575억주(50.7%), 법인소유자가 415억주(36.6%), 외국인소유자가 139억주(12.2%)를 차지했다.

평균소유종목은 외국인소유자가 10종목으로 가장 많고, 법인소유자 7.74종목, 개인소유자 5.97종목 순으로 나타났다. 1인(법인)당 평균 소유주식수는 법인소유자가 80만주로 가장 많고, 외국인소유자 47만주, 개인소유자 4100주 순으로 집계됐다. 

상장사별 소유자 수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식을 소유한 사람이 521만640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삼성전자 주주 수 자체는 2022년 말 기준 638만755명에서 18.2% 줄어들어 600만명 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6∼7만원대에서 장기간 머물며 답보 흐름을 보인 데다 이차전지 열풍이 워낙 거셌던 탓에 개인 투자자의 이탈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185만9262명), 현대자동차(99만6384명)가 각각 소유자 수 상위 2∼3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비엠(55만9688명)과 에코프로(36만9522명)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카카오게임즈(26만5547명)였다.

전체 주식 수에서 외국인 주주가 소유한 주식이 절반 이상인 회사는 34개사로 전년보다 1개사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19개사,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14개사였고 나머지 1곳은 코넥스시장 내 기업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생명보험(82.7%),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77.3%)의 외국인 소유주식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개인소유자는 40대가 315만명(22.5%)으로 가장 많았고 소유주식 수 기준으로는 50대가 199억주(34.6%)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33만명(52.2%), 여성이 670만명(47.8%)으로 비슷했으나 소유주식 수 측면에서는 남성이 412억주(71.6%)로 여성(163억주·28.4%)보다 2.5배가량 많았다. 거주지·성별·연령대별 개인소유자는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남자가 4만3900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소유주식 수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가 12억7000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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