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白 5스타 물량 늘려···이마트 설 선물세트 차별화 공략
티몬, 설날엔 티몬해 특별관 개최···쿠팡 최대 50% 할인혜택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유통업계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2024년 설 선물세트 판매 대전이 돌입했다. 고객 니즈에 맞춰 고가 제품과 가성비 제품을 구분지어 판촉 마케팅에 돌입한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은 설날 선물 세트 판촉 전략은 제각각이다. 롯데백화점은 1인 가구를 겨냥해 소용량 설날 선물세트에 중점을 뒀고 현대백화점은 인기 품목인 한우에 집중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급 원재료를 사용하고, 구성품을 추가하는 모양새다.
롯데백화점은 2030세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설 선물 세트도 소용량으로 선보인다. 축산 선물 세트는 70% 이상 용량을 줄이고 선호도 높은 구이용 부위로만 구성한 소확행 세트를 내놓았다. 청과도 용량을 40%가량 줄였다. 20∼30대가 선호하는 샤인머스캣을 포함한 에센셜 세트를 출시했다. 수제 약과 등 전통 디저트 선물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설을 맞아 대표 명품 선물 세트인 5스타의 물량을 대폭 늘린다. 신세계백화점이 한우·청과·수산 식품을 명산지 발굴에서부터 생산과 재배, 가공까지 관리한다. 신세계가 정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상품만이 5스타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설부터 5스타 한우의 근내 지방도(마블링스코어) 기준을 기존 7~9 등급에서 8~9 등급으로 한 단계 올리는 등 프리미엄 기준을 높였다. 갈치와 굴비는 사이즈를 최상위 특대로 규격화했다. 청과는 기준 당도를 1 브릭스(brix) 상향하고 색깔 및 과형 선별 기준을 높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절 인기 품목인 한우는 작년 설 대비 20%, 청과는 10% 가량 물량을 늘려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이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인 내달 9일까지 압구정 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한우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번 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1++등급 프리미엄 한우부터 10만원대 실속형 한우 세트까지 총 95개 품목을 선보인다.
이마트·롯데마트·GS더프레시 등 대형마트·슈퍼마켓과 쿠팡 등 이커머스업계도 설날 선물세트 팍촌전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설 명절을 맞아 22일부터 28일까지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의 한정판 설 선물세트 3종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마블나인은 한우 등극 체계 중 최상위인 1++(투플러스)등급 중에서도 BMS(마블링 점수) 최고 9점인 롯데마트의 하이엔드급 한우 브랜드다.
이마트는 조선호텔과 개발한 프리미엄 축산 세트 조선호텔 선물세트의 올해 설날 준비물량을 20% 늘렸다. 조선호텔 선물세트는 상품 개발부터 품질 관리까지 이마트와 조선호텔이 협업해 출시한다. 기존 인기 차별화 선물세트 제주흑한우·화식한우 외에도 올해 설에는 트러플 양념을 넣은 숙성 한우세트, 꽃갈비와 프렌치랙을 함께 구성한 세트 등 원료육과 구성품을 다양화했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다음달 7일까지 한 달여간 우리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2024 대한민국 수산대전 설 특별전을 개최한다. GS더프레시는 행사 기간 동안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1인 2만원 한도 이내 멤버십 적립 또는 GS 페이(Pay)를 이용한 30% 할인에 자체 추가 할인을 더해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쿠팡은 2024 설 맞이 기획전을 통해 12일부터 23일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동원 스페셜 O-97호 등 30종의 상품을 마련했다. 15일부터 내달 9일까지는 건강식품·견과·음료·조미료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설 선물 빠른 장보기 테마관도 마련했다.
티몬은 내달 11일까지 설날엔 티몬해 특별관을 연다. 선물관·준비관·혜택관으로 나눠 설 선물, 명절연휴 쇼핑을 위한 1500여종을 엄선해 티몬 단독 혜택을 담아 세분화 추천한다. 선물관에서는 티몬에서 지난 설에 가장 많이 판매된 인기 선물세트 베스트(BEST) 5인 갈비세트, 설화수, 배, 스팸, 정관장 등을 특가 판매한다. 특가에 최대 18% 추가 할인까지 전하며 고객들의 알뜰한 설 준비를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