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부통제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부통제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업기념일 맞아 '신한컬쳐위크' 운영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3일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진행된 'CEO 특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3일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진행된 'CEO 특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3일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법령 통과 직후 조기에 도입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 20~30명을 대상으로 직책별 책무를 배분하고 해당 내역을 기재한 문서를 의미한다. 횡령, 불완전판매 등 금융사고를 방지하고 사고에 따른 내부통제 미흡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금융위원회가 관련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진 회장은 그룹 창업기념일(7월 7일)을 기념해 일주일간 운영하는 '신한컬쳐위크(Shinhan Culture Week)' 행사 중 이날 열린 강연에서 '내부구조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을 언급하며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내부 견제와 검증을 통해 업무의 모든 과정이 정당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또 "재무적 1등보다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一流)"라며 "투자상품 사태로 인한 뼈아픈 반성 속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류신한을 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신한컬쳐위크 기간 동안 그룹사별 신한문화 전파를 위한 릴레이 형식의 최고경영자(CEO)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CEO 강연은 최근 창립기념일을 맞은 신한라이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후 일주일간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그룹사를 포함한 전 그룹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 회장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라 업무진행 과정이 보다 엄격해져 영업력이 저하될 우려도 있지만 고객을 더욱 두터이 보호함으로써 신뢰를 얻게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이익이 될 것이란 진 회장의 평소 소신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