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자산운용업 진출 '붐'
저축銀, 자산운용업 진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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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부산 등 자산운용사 설립 추진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저축은행들의 증권업과 자산운용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솔로몬저축은행이 KGI증권을 인수한데 이어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 등이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자산운용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인가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되는 자산운용사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 1·2가 각각 10억원씩 출자하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도 30억원을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0억원은 금융회사들이 10억원씩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이어 부산저축은행도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저축은행은 KTB네트워크와 손을 잡고 자산운용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이 마련돼 있지 않아 다소 시잔이 걸리 전망이다.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없다"며 "현재 미국 측과 협의중에 있어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경기지역 저축은행 10곳은 컨소시엄을 구성,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투자자문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문사를 통해 노하우를 쌓은 뒤 중장기적으로 증권사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저축은행중앙회에서도 자산운용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저축은행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유휴자금이 5조원에 이르는 만큼 수익성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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