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사가·오딘·붉은사막···게임업계, 신규 IP 도전 지속
그랑사가·오딘·붉은사막···게임업계, 신규 IP 도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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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엔픽셀 '그랑사가',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각 사)
(왼쪽부터 시계방향)엔픽셀 '그랑사가',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게임업계에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 올해도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IP 신작으로 이들에 도전하는 업체들이 있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엔픽셀,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업체들은 신규 IP를 활용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엔픽셀은 신규 IP를 활용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랑사가'를 오는 26일 정식 출시한다. 그랑사가는 세븐나이츠 개발진으로 잘 알려진 배봉건, 정현호 대표가 독립해 만든 회사 엔픽셀의 첫 작품으로 3년 여의 개발 기간이 소요됐다. 

이 게임은 콘솔급 그래픽과 세계관, 스토리를 갖춘 MMORPG로 살아 움직이는 무기 '그랑웨폰'과 3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활용하는 태그전투가 특징이다. 특히 신규 IP 게임으로 사전예약 500만명을 달성하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규 IP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와 대만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 등이 특징인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존하는 최고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PC와 모바일에서 같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오딘의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세계를 제공한다는 각오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붉은사막은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싱글 플레이와 온라인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콘솔∙PC 플랫폼 글로벌 출시가 목표다. 

특히 붉은 사막은 국내 게임 제작사가 처음으로 출시하는 '트리플A' 타이틀이다. 트리플 타이틀이란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작품의 퀄리티를 높힌 뒤 수백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대하고 만드는 작품을 말한다. 여기에 김대일 의장이 직접 기획 개발에 참여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신규 IP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들도 있지만, 이는 최근 국내 게임업계 환경상 어려운 일로 꼽힌다. 인기 IP를 활용하는 게임의 경우 신규 IP 게임에 비해 마케팅과 개발에 있어서 용이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신규 IP의 경우 마케팅과 개발에 있어서 시작점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는 곧 비용의 리스크가 따르게 된다. 하지만 신규 IP를 흥행 시킬 경우 또다른 인기 IP 자산이 될 수 있어 회사에는 신 성장동력이 될 수 도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 신규 IP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상당히 도전적인 일"이라며 "하지만 모든 업체들이 흥행 공식에만 따라갈 수 없듯 도전적인 일은 꼭 필요해 보인다. 신규 IP 게임들에도 많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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