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비대면' 명절장사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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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 구매 소비자 늘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고급 상품 승부수
2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홈플러스 명품명선 소고기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2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홈플러스 명품명선 소고기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가올 설이 비대면 명절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마트업계가 발 빠르게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직접 만나지 못하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설 선물세트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고 일찌감치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명절 연휴 전 사전예약 기간에 미리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 비중은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첫 비대면 명절이었던 지난 추석에는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추석 대비 26%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2021년 1월3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상품은 1월25일부터 2월9일 사이에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배송된다. 이번 사전예약 기간에는 할인 비율이 높은 사전예약 전용 상품과 프로모션 혜택을 강화했다.

과일은 사전예약 전용 상품을 작년 2개 품목에서 9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육류는 소비자 수요가 높은 15만원 이하 저가 세트와 30만원 이상 초고가 세트 비중을 확대하고 수산물 인기 품목은 사전예약 시점부터 30% 할인 판매한다.

일찍 준비할수록 더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사전예약 판매 기간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기간에 따라 금액대별로 신세계 상품권을 준다. 이외에도 작년 설 명절에 약 20개 점포에서 진행했던 전화 주문 서비스를 이마트 전 점포로 확대한다.

전화 주문 서비스는 소비자가 집에서 카탈로그를 통해 상품을 확인하고 주문하면 점포 담당자가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 상담 및 결제해주는 서비스다. 2021년 2월8일까지 구매 수량에 제한없이 집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축산 상품을 중심으로 설 선물세트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명품명선 소고기 선물세트 3종은 명품명선 한우 오마카세 냉장세트·블랙라벨 한우 토마호크 스테이크 냉장세트·블랙라벨 프라임 립아이 스테이크 냉장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이 상품들은 홈플러스 매장과 온라인에서 2021년 1월29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도 한정판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내세워 마케팅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선물세트는 최상위 등급의 친환경 한우인 투뿔 넘버나인 등급을 선별해 제작한 무항생제 지리산 순우한 한우 1++ No.9 세트와 샤인머스켓, 사과, 배, 한라봉을 담은 샤인머스켓 혼합세트 등이다. 이외에도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총 276 품목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몰에서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난 설 대비 약 10% 가량 늘렸다.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2021년 2월1일까지로 전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전예약 기간 엘포인트(L.Point) 회원이거나 행사카드로 구매하는 소비자는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혜택, 특정 카드로 구매하면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 상품권을 주는 혜택 등을 제공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김민성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자 다가오는 설에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인사를 건네려는 소비자들이 벌써 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설에는 한우를 비롯한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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