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업계 첫 IPO 재추진···코스피 입성 목표
이지스자산운용, 업계 첫 IPO 재추진···코스피 입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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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해외 자사를 설립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선 이지스자산운용이 올해 기업상장(IPO)를 준비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 금융당국으로부터 코스피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를 받고 있는 중이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예정기업은 지정감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만큼, 이지스자산운용이 지정감사를 받고 있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상장 철차에 돌입했다는 것으로 보인다. 지정감사가 마무리 되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부터 기업상장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창업자였던 김대영 이사회 의장이 사망하면서 IPO일정을 순연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5월 정례회의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고 김대영 이사회 의장의 지분은 부인 손 모씨가 승계하게 되면서 IPO를 위한 작업이 재개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영역에서 가장 중요하게 분류되는 인재와 오랜 경험으로 다져진 역량 등을 기반으로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12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1년 전 21억원과 대비해 약 5배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올해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레지던스리츠 등 2종류의 공모리츠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글로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상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11월에는 영국 런던에 사무소를 열었다. 올해에는 싱가포르 현지에 해외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싱가포르 법인을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주요지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리츠와 같은 부동산 금융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주목받을 일"이라면서 "이지스자산운용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시장에 상장된다면, 뒤이어 IPO를 추진하려는 자산운용사들도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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