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레지던스리츠, 코스피 입성···"원금 손실 위험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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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임대주택 리츠···성장 가능성 높은 인천 '부평더샵' 투자
김정현 이지스레지스던스리츠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이지스레지던스리츠)
김정현 이지스레지스던스리츠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이지스레지던스리츠)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첫 임대주택 기반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이지스레지스던스리츠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회사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점과 수익률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 않는 점 등을 타 리츠와 비교해 최대 강점이라고 자신한다. 

김정현 이지스레지던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상장 이후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밝혔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출시하는 임대주택 기반 상장 리츠다. 앞서 공모에 성공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에 이어 코스피시장 두 번째 출사표다.

이지스레지던스는 투자대상 주택을 선별적으로 일괄 매입해 할인된 가격에 자산을 취득한다. 또 임차수요가 높은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하고, 임대료 인상률을 연 5%로 제한,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배당현금흐름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운영기간 중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창출하고, 이후 의무임대기간이 종료되면 자산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강력한 특장점으로 투자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투자 대상 자산을 저렴하게 매입했기 때문에 큰 경제 충격에도 감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첫 투자대상인 인천광역시 소재 '부평더샵'을 시세의 70% 수준인 평당 985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투자 원본 보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895억원을 부평더샵 3578세대의 임대사업자인 '이지스151호'의 지분증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부평더샵은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216번지 일원에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총 5678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2022년 4월 준고 예정이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부평더샵의 임대안정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초기 임대료를 주변 임대 시세 대비 95% 수준으로 책정했고, 보증금과 월세 조건을 임차인의 선호에 따라 선택하게 해 다양한 임차인이 유입되도록 했다"며 "인근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장의 공실률이 0%에 가깝다는 점도 충분한 잠재 임차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부평더샵을 보유한 이지스151호의 1종 지분증권과 3종 지분증권에 투자하고, 지분증권에 대한 분배금을 기초로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1종 지분증권은 운영기간 5.0%~5.5%의 우선배당권이 있는 우선주 성격의 지분증권이고, 3종 지분증권은 운영배당과 매각차익 배당에 있어 잔여재산분배권한을 가진 보통주 성격의 지분증권이다.

1종과 3종 지분증권에 대한 투자지분율은 각각 87.5%, 15.5%로, 우선주적 성격의 1종 지분증권에 투자비중이 높아 배당수익 및 투자원본 회수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보통주 성격의 3종 지분증권에도 투자함으로써 투자대상인 부평더샵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 또는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성장성도 추구하고 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총 공모주식 수는 1790만주로,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내달 6~8일 진행한다. 기관투자자 공모청약일은 7~8일이다. 기관투자자 청약은 삼성증권과 DB금융투자에서, 일반투자자는 삼성증권과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에서 할 수 있다. 상장 예정 시기는 7월~8월 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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