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통합 도메인 ‘.asia' 10월 도입
아시아 통합 도메인 ‘.asia' 10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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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게 되는 `닷아시아(.asia)' 도메인이 오는 10월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아시아 도메인 시행사 닷아시아(.asia)는 지난달 28일 아시아 지역 최상위 도메인 닷아시아를 오는 10월 9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닷아시아는 지난해 10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인 ICANN의 정식 승인을 받은 바 있다.
 
`.asia' 도메인은 아시아권 국가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의 네트워크 통합목적을 가진 도메인으로 지난해 3월 도입된 유럽 국가 대표 도메인인 .EU와 그 성격이 비슷하다.
지역을 대표하는 도메인으로 처음 승인된 .EU 도메인의 경우 도입 이후 1년여가 지난 현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 등록수가 250만개에 달하고 있다.
 
'.eu'의 경우 EU통합체계가 구축돼 있는 등 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등록이 유리한 상황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아시아권 또한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최근 경제성장에 약진을 보이고 있는 국가들이 대거 포함돼있어, 유럽 못지않은 높은 등록률이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전세계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4억명의 인터넷 사용 인구가 아시아 지역에 분포돼 있는 데다가, '아시아'라는 용어 자체가 수많은 브랜드 및 회사명에 사용되고 있는 점도 닷아시아 도메인 도입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다.
일례를 들어보면 구글에서는 ‘ASIA .Ltd’가 포함된 검색 결과가 1억 5천만회에 이르고, 취업 정보 사이트 몬스터 닷컴에서는 ‘ASIA’로 시작하는 온라인 회사 이름이 300여개 이상 등록되어 있다.
또한 아마존 닷컴은 매거진 카테고리에 속하는 아시아 관련 잡지가 900개 이상, 도서는 20만권 이상이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범세계적으로도 아시아에 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등록과정을 살펴보면, 1단계로 10월초부터 90여일에 걸쳐 개별국가의 정부기관이, 2단계로 는 상표권자가, 3단계로는 도메인명과 일치하는 일반 법인 및 기관·단체가 등록하게 된다.
 
가비아 도메인기획팀 장창기 대리는 "닷아시아 도메인은 아시아 국가 전체를 아우른다는 도메인명의 보편성과 함께 세계적으로 경제권이 통합돼 가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EU 못지 않은 성공적 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경제금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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