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연장 첫날 '연중 최고치'…外人 '사자'
코스피, 거래연장 첫날 '연중 최고치'…外人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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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증시 거래 시간 30분 연장이 적용된 첫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와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 연중 최고점을 터치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2p(0.67%) 상승한 2029.6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8.52p(0.42%) 오른 2024.71에 문을 연 지수는 외국인이 장 내내 사자 기조를 지속한 영향으로 2030선을 넘어섰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기록한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고점이자, 지난해 11월6일(2041.07)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40분 혼조세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와 홍콩 항셍중국기업 지수가 각각 0.40%, 1.31% 오르고 있다. 중국상해종합 지수는 0.91% 내림세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8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홀로 309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8억원, 2016억원 어치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지수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822억2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의 영향으로 많은 업종에서 빨간불이 들어왔다. 보험(2.51%)이 2%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고, 전기전자(1.73%), 의료정밀(1.59%), 운수장비(1.53%), 금융업(1.49%) 등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3.13%)을 비롯, 음식료업(-1.08%), 유통업(-0.45%), 서비스업(-0.41%)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2만9000원(1.88%) 오른 156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동시에 역대 최고가(158만4000원)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2.65%)와 현대모비스(2.75%), SK하이닉스(1.31%) 등 시총 상위주도 올랐다. 다만 한국전력(-0.16%), NAVER(-1.27%), 아모레퍼시픽(-2.06%)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2p(0.36%) 내린 703.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보다 2.60p(0.37%) 상승한 708.84에 문을 연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낙폭을 키운 영향으로 개장 직후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다만 14거래일 연속 700선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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