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내 면세점 27일 발표…롯데·신라·부영 '3파전'
제주 시내 면세점 27일 발표…롯데·신라·부영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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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제주시내 면세점 발표를 하루 앞두고 특허를 신청한 롯데면세점·호텔신라·부영건설 등 세 업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제주도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심의·평가 절차가 진행된다. 이날 후보 업체들은 오후 2시부터 사업계획서를 심사위원들에게 소개하고 질의에 답해야 한다.

심의 기준은 △재무건전성 등 경영 능력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 요소 △기업이익 사회환원 정도 △중견기업 간 상생협력 노력 정도 등이다.

현재 제주시에는 호텔신라가 서귀포에는 롯데면세점이 각각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내달 21일자로 서귀포 롯데면세점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해당 면세권을 놓고 세 업체가 낙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신라는 제주도 내 면세권 독점, 롯데는 전국 면세시장 독점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신라는 서귀포 면세점 특허를 따내 제주도 시내 2개의 면세점을 동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라측은 "새로운 면세점을 제주시 외 서귀포에 둬야 제주 지역 균형 발전이 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서귀포 면세점 입성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면세점 시장의 매출의 절반이상(약52%)을 차지한 시점에서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더불어 지난 11일 공개된 인천공항면세점 입찰 결과 8개 권역 가운데 절반인 4개를 낙찰 받으면서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한편 부영건설은 관광레저산업을 전략사업으로 정하고 면세점 운영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귀포 중문단지 등에 대규모로 자리 잡은 숙박시설 등과의 시너지를 앞세워 지역발전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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