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100억 돌파
아시아나항공,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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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아시아나항공)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아시아나항공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의 모금액이 만 20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오전 강서구 오쇠동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 오종남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안성기 유니세프 친선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억 돌파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밝혓다.

이 운동은 국내에서 사장되기 쉬운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의 아동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모금 첫해인 1994년 약 1억6000만원이 모금된 이래 2010년 50억원, 2012년 70억원을 돌파했고 그 후 2년만인 올해 누적 모금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모금된 동전은 아시아나 승무원들의 계수작업 후 매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된다. 한국에서 환전이 어려운 동전은 1년에 두 차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를 통해 런던에 위치한 환전업체 CCI(Coin Co International)로 보내진다.

유니세프는 이렇게 모은 100억원을 아프리카와 아시아 취약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말라리아 예방 활동, 신생아 보건 지원 활동, 어린이 학교 만들기, 긴급구호 상황에서의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해왔다.

캠페인이 시작된 후 여러 형태로 모금 활동에 동참하는 승객들이 늘어났다. 1997년에는 동남아 효도관광을 다녀온 노부부가 실로 동여맨 금반지 쌍가락지를 기증하는 사례가 있었다. 또 익명의 한 승객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나를 탑승할 때마다 비즈니스석 대신 일반석을 이용하며 매회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45회 이상 기부,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이 6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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