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원유 수출 증가에 하락
국제유가, 사우디 원유 수출 증가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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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및 수출 증가로 하락했다. 이날 WTI 선물은 전일대비 1.36%, 브렌트 선물은 1.06% 떨어졌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유가(12월물)는 전일대비 1.03달러 하락한 배럴당 74.6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1월물)는 0.84달러 하락한 배럴당 78.47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배럴당 75.08달러에 마감돼 전일대비 0.06달러 떨어졌다.

오는 27일 개최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총회에서 내년도 생산목표 감산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는 가운데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및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았다.

18일 국제공동석유테이터(JODI)에 따르면 9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전월대비 10만b/d 증가한 970만b/d, 수출량은 5만9000b/d 증가한 672만b/d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 베네수엘라 등 일부 OPEC 회원국들이 감산을 주장하고 있으나, OPEC 내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사우디아라비아가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감산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전망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18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70% 상승한 1.254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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